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열린 2025년 부영그룹 시무식, 출산장려지원·19단 경연대회에 참석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뉴시스
부영그룹이 올해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산 부문에서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영그룹 공채 평균 경쟁률은 10대 1이었다. 자녀를 낳으면 아이 1명당 1억 원씩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영그룹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건설 부문을 비롯해 영업, 주택관리, 레저산업, 법률 지원, 관리 부문 등에 대한 신입 및 경력 직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이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분야인 건설 부문 경쟁률은 20대 1로 지난해 대비 2배나 늘었다. 관리부문 경쟁률은 45대 1로 전년보다 지원 규모가 4.5배가량 치솟았다. 특히 신입 지원자가 4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부영 측은 임직원이 자녀를 낳으면 아이 1명당 1억 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분까지 총 70억 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8억 원을 추가 지급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 지급 종료 시기에 대해 “국가가 ‘이만하면 됐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은 이외에도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등의 복지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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