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시공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샘아카데미’에서 교육생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한샘 제공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이 영업전문직 및 시공협력기사 인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샘은 매출 1조9084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배(1504.3%)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샘은 영업과 시공 관련 채용을 확대하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영업 관련 직군에서만 7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보다 밀도 있는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긍정적인 구매 및 상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또한 자회사인 한샘서비스부엌 시공협력기사의 채용도 늘리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시공 인력이 업계를 떠나고 있지만 한샘은 시공협력기사에 대한 지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우수 인력을 계속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공협력기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상생을 실현하는 한편으로 이러한 우수 인력을 통해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이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본사와 대리점이 채용한 신입 리하우스디자이너(RD)는 대리점에 배치되기 전까지 4주간의 집중 교육을 받는다. 부엌, 욕실, 수납 등 각 제품군의 특성과 스펙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상황에 맞게 제품을 배치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다고 해서 모두 RD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매주 진행되는 시험을 통해 전체 교육생의 30% 이상이 탈락한다. 우수한 교육생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서 엄격한 선발이 이뤄진다.
또한 한샘은 모든 인테리어 현장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시공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한샘아카데미를 2021년 설립했다. 한샘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시공협력기사를 배출했다. 기존에는 시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술자 밑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한샘은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담은 자체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직접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내실 있는 운영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영업 및 시공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정교한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