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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도 비싸다”…고환율 쓰나미 덮친 밥상물가, 1년새 12% ‘쑥’
뉴스1
업데이트
2025-02-21 10:21
2025년 2월 21일 10시 21분
입력
2025-02-21 09:17
2025년 2월 21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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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체감도 높은 식료품 수입물가 연이어 ‘최고치’
해외 IB “韓 물가 3분기까지 2% 넘어…수입물가 영향”
(자료사진) / 뉴스1
오랜 고환율의 쓰나미가 국민 밥상머리를 덮쳤다. 식료품 수입 물가가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내수 부진과 씨름 중인 가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현실이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부채질하는 탓에 국내 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도 안정 목표 2%를 웃돌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예상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식료품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12.2%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 11.7% 상승하면서 지수 작성 이후 가장 높은 153.38(2020년=100)을 기록했다.
2022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고환율 현상이 나타난 이후 3년이 흐른 가운데 최근 12·3 비상계엄과 미국 경기 호조, 트럼프 발(發)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환율이 더욱 뛴 여파로 풀이된다.
1년 전과 비교해 어떤 수입산 먹거리가 제일 비싸졌는지 살펴보면 △커피(94.3%, 지난달 기준) △견과가공품(40.6%) △쇠고기(16.6%) △치즈(15.5%) △닭고기(12.6%) △냉동채소(11.8%) 등이 눈에 띈다.
국민이 물가 상승을 민감하게 느끼는 먹거리 품목인 터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식료품 외 수입 물가는 작년 12월 6.4%, 올해 1월 6.2%(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으며, 전체 수입 물가는 각각 6.8%, 6.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식료품 수입 물가가 훨씬 빠르게 올라갔다.
2001~현재 수입물가지수 추이. 파란색이 식료품, 검은색이 식료품 이외. 기준치 100은 2020년 기준 (한은 제공)
보다 긴 기간으로 봐도 수입산 식료품 부담은 최근 부쩍 무거워졌다.
식료품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153.38)이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150)에 종전 최고 기록(2022년 10월 147.28)을 깬 이후 연이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식료품 이외 품목과 전체 수입물가지수는 여전히 지난 2022년 10월이 최고점이다. 올해 1월은 기존 최고점 대비 상당 폭 낮았다.
용도별로 보면 최종재보다 원재료, 특히 중간재에 해당하는 식료품 수입 물가가 크게 올라갔다. 실질적인 소비자물가 반영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수 경기 부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까지 안정 목표 2%를 넘길 것이라는 글로벌 IB 전망이 나왔다.
경기가 둔화하면 물가 오름세는 꺾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높아져 소비자물가 둔화를 방해하면 민생 경제는 이중고에 처하는 셈이다.
JP모건은 최근 “원화 약세로 인해 한국의 수입 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38.6%(전기비 연율) 상승했다”면서 “수입 물가 압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까지 2%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한은이 오는 25일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1.6~1.7%로 작년 11월 전망 당시보다 0.2~0.3%포인트(p)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로 0.1~0.2%p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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