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고성능 친환경 시멘트 ‘블루멘트 에코 스피드’ 시연회 진행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4일 11시 08분


삼표그룹 S&I에서 진행된 ‘블루멘트’( BLUEMENT) 기술설명회와 시연회 현장에서 박종호 팀장이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표그룹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시멘트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멘트’(BLUEMENT) 적용을 위한 기술설명회 및 시연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건설사 품질 및 연구개발 담당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능 친환경 시멘트인 블루멘트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블루멘트는 지난해 6월 삼표시멘트가 상표권을 출원한 고성능 친환경 제품군이다. 삼표그룹 기술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혼합시멘트로 블루멘트 에코스피드(ECO SPEED)가 대표적이다. 블루멘트 에코스피드는 기존 1종 포틀랜드 시멘트(OPC) 이상의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크리트 타설 후 1일 만에 탈형강도 5MPa(메가파스칼) 이상 구현이 가능하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블루멘트 에코스피드의 워커빌리티(Workability, 콘크리트 시공성)를 확인하는데 집중했다. 콘크리트 재령 초기에 보다 높은 강도를 발현함과 동시에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작업 용이성을 동시에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우선 경화 전 슬럼프(콘크리트 유동성 정도 측정)와 공기량(콘크리트에 함유된 공기량 정도), 온도 측정 등 굳지 않은 콘크리트 물성 시험을 가진 뒤 레미콘 공장에서 현장까지 운반 시간 등을 고려한 60분 이후에 동일한 방법으로 한번 더 측정했다. 1일 및 2일, 3일, 7일, 28일 후 압축강도 시험을 실시해 비교 분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날 시연회에서는 건설사 구매, 품질 및 연구개발 담당자 30여명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통한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고 한다.

한편 블루멘트 에코스피드는 성능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탁월해 친환경적 제품으로 손꼽힌다. 탄소 배출이 높은 시멘트의 주원료이자 천연자원인 석회석 대신 고로슬래그를 주원료로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7kg ton CO2 eq. 저감효과를 낸다고 한다. 기존대비 약 28%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한국산업규격(KS) 인증으로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 사용까지 환경과 성능, 경제성 모두 탁월한 효과를 보여 회사는 블루멘트 에코스피드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는 “삼표시멘트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도전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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