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현지 시간) 열린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취임식에 참석한 후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체육관인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된 영상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정 회장의 부인인 한지희 여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캐피털원아레나는 취임식에 초청된 이들이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곳으로 수용 규모는 약 2만 명이다.
정 회장은 이후 진행된 J D 밴스 부통령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미 정부, 공화당, 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저녁에는 ‘스타라이트 볼’ 무도회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와 만나기도 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 의장은 미 의사당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봤다. 미국 국적의 김 의장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 대표이자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격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해방의 홀에는 김 의장 외 미국 정·재계 인사 1000여 명이 자리했다.
패션그룹형지의 최 부회장은 이날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취임식을 지켜봤다. 최 부회장은 취임식 후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섬유패션 전시회 ‘텍스월드 USA 2025’를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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