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억 한남더힐 빚도 없이 현금 매수한 ‘큰손’…98년생 2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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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1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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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모습. 2022.05.18. livertrent@newsis.com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모습. 2022.05.18. livertrent@newsis.com

최근 들어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고급 주택 구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3㎡)는 지난 1월 9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 20대 중반이었다.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80억 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30대 초반(1992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11일 120억 원에 거래된 가수 장윤정 부부 소유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 매수자는 1989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유권 등기를 마친 상태다.

장 씨 부부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약 7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들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뒤 3년 2개월 만에 해당 면적 최고가인 120억 원에 매각했다.

나인원한남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주택 단지로 전용 244.72㎡ 공시가만 106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주요 입지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자산가들이 일찌감치 집을 증여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스타트업 대표나 유튜버, 운동선수 등 자금력이 풍부한 MZ세대가 늘어나면서 고가 주택 매입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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