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김 1장에 130원 넘어…정부 지원에도 계속 오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9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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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서시장에서 김이 판매되고 있다. 2024.04.29. 뉴시스

A4용지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자른 마른김 가격이 한 장에 13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수출이 늘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중품을 기준으로 10장당 1305원으로 집계됐다. 한 장에 130.5원꼴로, 1년 전보다 29% 오른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6.3% 상승했다. 정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 할인 행사 품목에 마른 김을 추가했지만 소매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이다.

마른김의 원료가 되는 물김 생산량은 전년보다 늘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1억4386만 속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하지만 김 수출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에 물김과 마른김 모두 가격이 올랐다.

도매가격도 여전히 높다. 29일 기준으로 마른김 도매가격은 1속(100장)당 1만440원으로 1년 전보다 58% 상승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마른김 도매가격은 7000원 수준이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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