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머시닝 기술로 전략적 성장 가속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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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성하이텍 본사.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성하이텍 본사.
최우각 회장
최우각 회장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정밀 부품 가공 및 산업기계 제조 기업이다. 대성하이텍은 8000종 이상의 정밀 부품을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정밀 부품은 공작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기계의 정적(주축 등), 동적(회전, 이동 등) 기능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제품은 고객의 요구 사양에 따라 제작하며 마이크로미터(㎛, 1m의 100만분의 1) 단위의 기하 공차와 형상 공차를 요구하는, 제작 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제품들은 공작기계, 방산, 폴더블폰, 2차전지 장비, 로봇 등을 포함한 전방 산업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2014년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스위스턴 자동 선반 제조업체 ‘노무라 VTC’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위스턴 CNC 자동 선반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대성하이텍은 국제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노무라 자동 선반 수입국을 7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했다.

일산 KINTEX에서 열린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24에 참가한 ㈜대성하이텍.
일산 KINTEX에서 열린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24에 참가한 ㈜대성하이텍.
2017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가공 전용 장비인 투헤드 콤팩트 머시닝 센터를 개발,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에 공급하며 또 다른 전략적 성장을 이뤘다. 이 장비는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협력업체에 제공되며 기존 원헤드 설비 대비 1.8배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대성하이텍은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고정밀도 제품을 제공해 나가고 있다. 창업주 최우각 회장의 ‘품질만이 미래를 보장한다’는 철학은 회사의 모든 활동을 관통하는 기본 원칙이다. 이러한 철학은 대성하이텍이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의료용 중공사(속이 비어 있는 합성섬유)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의료용 중공사는 혈액투석막, 혈액 여과기 등에 사용된다. 이와 같은 신기술 개발은 대성하이텍이 의료, 바이오, 2차전지 및 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대성하이텍은 기술 혁신과 진취적인 글로벌 전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술로써 나라에 보답하는 ‘기술보국’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대성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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