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우 판매 식당 확대한다…亞 수출 활성화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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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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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홍콩 총영사관·문화원과 한우 홍보 협업
홍콩 내 한우 판매점과 간담회…'케이콘 홍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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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홍콩 한우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홍콩에 이어 아시아 전역으로 한우 수출을 활성화해 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홍콩과 아시아권에 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콩 총영사관·홍콩문화원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홍콩은 1인당 국민소득이 높고 지난해 기준 수출되는 한우 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세계 식품시장의 시험대이자 세계인이 자주 방문하는 금융·문화 중심지로 한우 수출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홍콩 총영사관, 홍콩문화원과 지난 28일 업무협의를 가졌다. 홍콩문화원은 한우 수출 확대를 위해 홍콩 내 호텔과 연계해 호텔 요리사들과 한우를 활용한 요리를 개발하고 올 하반기 호텔 내 식당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한우에 문화를 입히다’라는 슬로건으로 연간 홍콩 내 한국 문화행사와 연계하여 한우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홍콩 총영사관, 홍콩문화원 관계자들은 “한우는 한식의 중심 식재료로 문화로서의 상징성이 매우 크며, 홍콩 내 한우 수출 확대를 올해 중점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9일은 홍콩 총영사관, 갈비타운(GALBI TOWN), 전국한우협회, 수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내 한우 판매 식당 확대, 한우 저지방부위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판매 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상반기 중으로 해외 한우 우수판매점 식당을 지정, 홍콩 내 한우 판매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갈비타운은 굽네치킨에서 만든 홍콩 내 코리안바베큐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다. 갈비타운 관계자는 “2023년에 문을 연 1호점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2개 매장을 홍콩 내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판매되는 한우 등심류 등 구이류 뿐만 아니라 불고기컵밥, 한우버거 등을 출시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30~31일 홍콩에서 처음 개최되는 케이-팝(K-POP) 공연인 ‘케이콘 홍콩(KCON HONG KONG) 2024’ 행사장에 한우 홍보관과 한우 즉석요리 판매점을 운영해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그동안 고급의 구이류 제품만 수출되는 현 시장을 뛰어넘어 저지방 부위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이용해 홍콩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우가 한류를 타고 홍콩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가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 농가 경영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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