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매장이 키웠더니 매출도 쑥… 신세계백화점, ‘스위트 파크’ 덕에 매출 30% 성장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18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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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 ‘디저트 매장 키우면 손님 모인다’ 공식 자리 잡아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 파크’ 디저트 매장 개점 한 달 만에 140만 명 다녀가
‘스위트 파크’ 연관 구매 효과로… 신세계 강남점 매출 30% 올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강남점에서 운영을 시작한 디저트 관 ‘스위트 파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 파크’ 누적 방문객이 한 달 만에 14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 파크에 국내 최초로 벨기에 유명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와 프랑스 파리 인기 빵집 ‘밀레앙’ 등을 들여왔으며 그 외 40여 개 디저트 매장을 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 중 처음 공개된 스위트 파크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스위트 파크 개점 이후 강남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디저트 매출 201% 증가, 식품 전체 매출은 약 50% 늘어났다고 한다. 또 일 평균 4만7000여 명이 방문했고 디저트 고객 중 지금까지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도 90% 늘었다.

소비자들의 ‘색다른 디저트 매장’ 선호 현상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 또는 쇼핑몰에 디저트 매장이 잘 갖춰져야 손님을 모을 수 있다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이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도 디저트 매장을 방문하는 고정적인 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스위트 파크 ‘연관 구매 효과’로 한 달간 강남점 전체 매출은 30% 올라 신세계백화점 13개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한 달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하나라도 구매한 고객 3명 중 2명(66%)은 디저트를 구매했으며, 디저트 연관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해 강남점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트 파크는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지속 유치하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대 모아 손님들을 스위트 파크로 찾아오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스위트 파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내년 완공될 강남점 식품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남점 식품관은 오는 6월 새로 단장한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슈퍼마켓과 델리 홀을 연달아 열 계획이다. 식품관의 전체 면적은 6000여 평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 새 식품관의 첫 주자인 스위트 파크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디저트 랜드마크로 안착했다.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최고 식품관을 완성해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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