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유튜버·BJ, 연평균 8억5000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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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7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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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유튜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들의 1인당 연평균 수입은 8억 5000만 원에 달했다.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366명이다.이들이 신고한 수입은 총 1조1420억 원이다.

2019년에는 2776명이 875억 원의 수입을 신고했고 2020년에는 2만 756명이 4521억 원, 2021년에는 3만 4219명이 8589억 원을 신고했다.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이 늘어나면서 총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기준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 393명의 총수입은 3333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29.2%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8억 4800만원이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상위 1% 평균(6억 7100만원)보다 26.4% 늘어난 것이다.

상위 10%인 3936명의 총수입은 8684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 2100만 원이었다.

다만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의 평균 수입은 2900만 원으로 2019년(3200만 원)보다 오히려 300만 원 줄었다. 수입을 신고한 인원이 크게 늘어나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위 50%에 해당하는 1만 9683명의 총수입은 65억 6500만 원으로 전체 수입의 0.3%에 불과했다. 연평균 1인당 수입은 3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의원은 “유튜버들이 급증해 이들이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큰 수입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이고 유튜버만으로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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