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글로벌 사업 양적, 질적 성장 모두 이룰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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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인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공동투자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인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공동투자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올해 글로벌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사업 모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증권 글로벌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조직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0년 경영전략부에 속해 있던 글로벌 사업조직을 확대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글로벌 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후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 김홍욱 대표를 영입해 글로벌 사업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1992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NH투자증권의 해외 사업 거점은 지난해 말 기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됐다. 총 341명이 근무 중이고, 자본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대표적 요인은 본사 사업부와 현지 법인의 유기적인 협업이다. 과거 증권사 해외 법인의 사업 모델은 외국인 고객들의 한국 주식 거래 중개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2011년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부를 시작으로 홍콩 현지 법인과의 협업 아래 운용사업부의 해외 채권 사업을 발전시켰다. 나아가 2020년에는 홍콩거래소 회원권을 취득해 홍콩 및 중국 주식 중개, 장내 파생상품 중개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다.

뉴욕 현지 법인은 미국 주식 중개, IB, 국내 주식 중개 등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주력 사업은 미국 주식 중개다. ‘서학개미운동’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해외 투자에 관심이 뜨거워진 것을 일찍이 간파해 사전에 미국 주식 중개 인프라를 갖추고 서비스를 강화했다. 뉴욕 법인은 단순 인프라 구축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강화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싱가포르 법인은 해외 거점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이다. 현재 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동남아 대체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NH농협캐피탈과 동남아 핀테크 투자 전문 펀드(NH SEA Growth 1)를 출시하는 등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NH헤지자산운용과 합작 펀드 출시를 계획하는 등 계열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2007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2009년 현지 증권사와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법인은 2017년 말 조인트벤처(JV)를 청산하고 100% 인수를 통해 완전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상태다. 또 인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공동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인도 지역 사모사채 공동 투자 기회를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짧지 않은 기간 동남아 시장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흥국 시장 진출 기회를 계속 탐색할 예정”이라며 “국내 증권사의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 확고한 롤모델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nh투자증권#글로벌 사업#라이트하우스 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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