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위 전기버스에 LG엔솔 배터리 들어간다…“상용차 공략”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유럽 전기버스 1위 기업인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Solaris Bus & Coach)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 판매기업 ICPT와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PT는 폴란드 내에 ‘기가팩토리X’ 팩·모듈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모듈·팩으로 나뉘는데 다수의 셀을 외부충격 및 열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 모듈 여러개를 묶어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3년간 ICPT에 약 20만개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전기 상용차 약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ICPT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에 납품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ICPT,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 모두 폴란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전기상용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 상용차는 일반 전기차 대비 1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11배 많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크다. 다만 전기 상용차는 상대적으로 운행거리가 길고, 극한 환경과 10배 이상의 에너지 전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상용차 배터리 제조 기술과 표준화한 다수 모듈 라인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