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원하는 일자리 못찾아 포기”
한국 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아예 구직 활동까지 단념한 젊은층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청년층(15∼29세)의 평균 비경제활동 인구는 462만1000명으로 전체 청년(886만8000명)의 52.1%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2.3%에서 2020년 53.6%까지 올랐다 지난해 50.0%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6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쉬었음’이라는 답변은 8.9%였다. 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란 답변이 많았다.
비경제활동 청년들 중 근로를 희망하는 비중은 2020년 20.4%, 2021년 21.6%, 2022년 19.9% 등으로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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