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 ‘분기 최대’…작년 연간 실적 넘었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1일 10시 58분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분기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치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2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판매 둔화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을 약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약 69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하는 북미 시장의 전기차 판매량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일부 유럽향 전기차(EV) 배터리 수요 약세에 따라 소폭 하락했지만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북미 지역 내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지속돼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며 “북미 지역 생산공장의 안정적 신·증설 및 수율 향상 등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LG에너지솔루션 제공)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2155억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3%다.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매출액은 약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에 달한다.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총 매출액(25조5986억원)과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북미 지역 판매 확대로 올해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과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제품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원재료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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