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의 야심작, 송가인 밀키트 먹어보니… “푸짐하고 맛도 좋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9월 27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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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밀키트 사업 확장 방침
송가인 편스토랑 우승 메뉴 먹어보니
15분 만에 요리 완성 ‘매콤한 감칠맛’ 돋보여
푸짐한 양, 신선한 재료 ‘장점’

hy는 2021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사명을 바꾼 이후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신선 간편식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간편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밀키트’는 hy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공을 들이는 분야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TV 예능 편스토랑에 나와 화제를 모은 ‘마늘고추장 오징어불고기’ 밀키트를 직접 요리해 경험해 봤다.

밀키트 박스를 열어보니 소분된 재료들이 깔끔하게 담겨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재료가 신선했으며, 진공포장 상태도 양호했다.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밀키트 박스에 쓰인 요리 순서대로 재료를 고르게 섞었다. 그 뒤로 프라이팬에 간단하게 볶아 주면 요리가 완성된다.

과정이 무척 간단해서 요리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누구든지 쉽게 조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요리에 소요된 시간은 15분 남짓으로 간단한 과정에 비해 결과물은 근사한 한 끼 반찬으로 손색없었다.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덜어 놓으니 예상보다 양이 푸짐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밀키트의 단점 중 하나가 양이 적다는 것인데, 해당 밀키트는 2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구성됐다.

맛도 훌륭했다. 간편식답지 않게 조미료 맛도 거의 나지 않았으며, 매콤한 양념과 신선한 야채의 조합으로 인해 만족감이 높았다. 요리 전에는 맛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는데, 조리 후 먹어보니 의외로 감칠맛이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밀키트의 가격은 1만7000원으로 최근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좀 더 낮췄더라면 1인 가구의 접근성도 더 높아졌으리라 판단된다.

hy는 야쿠르트와 밀키트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레시 매니저(여성 배송원)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속된 시간에 집 앞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배달을 넘어 혁신 물류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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