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품질 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 밝히자 [기고/진종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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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인백기천(人百己千)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다른 사람이 백 번 노력할 때, 나는 천 번 노력한다’는 뜻이다. 무한경쟁 시대, 우리는 그 어느 것도 우연한 기회로 얻은 결과물은 없다.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정성 어리고,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산업 활동의 결과물이자 상품의 가치에 척도가 되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도약해야 한다. 정부는 미래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제조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발표하고, 기술패권 경쟁시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전략기술의 바탕은 품질 혁신이다.

이런 측면에서 산업 현장에서 품질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품질분임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은 제조업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품질분임조가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도 이들의 역할은 여전히 막중하다.

현재 전국 9000여 사업장에서 5만3000여 품질분임조가 조직되어, 53만여 명이 품질 개선을 위해 오늘도 산업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산업 대전환 흐름 속에서 한발 앞서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매년 ‘산업계 전국체전’으로 불리는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분임조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산업 현장의 다양한 품질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남 순천시에서 ‘품질 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 선도’를 주제로 ‘제49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각 지역 시도별 예선과 사내 대회에서 참가한 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273개의 품질분임조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되는 다양한 품질 개선 사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끄는 강력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결국 ‘품질’ 그리고 ‘사람’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49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사람 중심의 앞선 품질로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사람 중심#품질 혁신#대한민국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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