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매출 1조489억 원… 음악사업 전년比 14.2%↑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8월 10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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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10일 2분기 매출이 1조48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매출원가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으나, 영화드라마 분야 매출이 크게 줄어 부진한 실적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음악사업 부문은 13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자체 육성한 아티스트의 음원, 콘서트 등의 흥행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콘텐츠의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음악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39.3%에 육박하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투자 최적화와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고도화 및 휴먼IP 지속 육성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에 따라 매출 3428억 원, 영업손실 29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티빙 가입자는 전년 대비 69.2%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2296억 원, 영업손실 311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2.2% 역 성장했다. 미국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시즌’의 제작이 지연되면서 손실 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457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4.2%가 각각 줄었다.

CJ ENM은 하반기에 ▲채널·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를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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