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日 경제동우회 간담회…양국 경제협력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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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신동빈·조현준 등 참석
"기업인 교류 갈증 해소할 것"

한국무역협회(KITA)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단’ 간담회를 열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대표와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맡고 있는 니이나미 다케시 산토리 홀딩스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다나카 요시카즈 경제동우회 오픈이노베이션위원장 등 일본 경제인 11명이 참석했다.

일본 경제동우회는 1946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일본 주요 기업인 1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산하에 통합정책위원회, 스타트업추진종합위원회, 오픈이노베이션위원회 등 약 40여 개 위원회도 운영한다.

구자열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무협은 1946년 창립 이후 첫 해외지부를 일본에 설립할 만큼, 일본과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상품 전시회 중 하나인 동경 한국 상품전을 20년 넘게 운영해 왔고, 취업 과정 운영을 통해 청년의 일본 취업을 지원하는 등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협은 한일 민간 경제협력 교류 강화를 위한 기업인 교류 확대, 양국 무역 애로 해소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구자열 회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카쿠모토 케이지 관서경제동우회 대표간사와 만나 한일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다음 달에는 관서경제동우회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경제계의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양국 기업인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 채널이 많지 않다”면서 “무역협회는 경제동우회와 협력하여 양국 기업인 교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전통적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그린 에너지, 스타트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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