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작황부진 대비 배추·무 1만6천t 비축…불안시 즉시 공급”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0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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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장관, 대관령면 여름 배추밭 방문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에 대비해 배추·무를 선제적으로 1만6000t 비축했으며 수급 불안시 즉시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여름 배추밭을 방문해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배추 생산 농업인을 격려했다.

또 농협경제지주, 지역농협, 농업기술센터, 농업관측센터 등 여름 노지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여름 배추·무 수급 상황 및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여름 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격 변동성도 크다.

올해 여름 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4.5% 감소한 5만85㏊로 예상돼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고랭지 채소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이달 들어 평창군 대관령면 등 고랭지에 잦은 강우로 생육 장애 및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강우 후 고온이 되면 무름병 등 병해가 일시에 확산돼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병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무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봄배추 1만t을 비축했고 봄무 6000t을 비축 중”이라며 “여름 배추, 무 작황 부진에 따른 수급 불안시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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