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인증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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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동원산업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동원산업 선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의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를 들고 있다. 동원산업 제공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동원산업 선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의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를 들고 있다. 동원산업 제공
동원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기 이전부터 그룹 창업 이념인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과 비전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 기업’에 내재돼 있는 ESG 경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각 사업과 관련된 환경 경영 목표를 수립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국내 첫 선망 어업·연승 어업 MSC 인증
동원산업은 이달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제2회 MSC 코리아어워즈’에서 2회 연속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은 MSC 에코라벨(Eco-Label)을 부착할 수 있어 ‘착한 수산물’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국내 최대 수산 기업인 동원산업은 2019년부터 선망선과 연승선을 운영하는 조업 선사로서는 국내 최초로 선망어업(통조림용 참치)과 연승어업(횟감용 참치) 모두 MSC 인증을 받았다.

또한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가공, 유통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MSC CoC(Chain of Custody, 유통 관리)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어획 과정부터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수산 식품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회의체인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의 유일한 한국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국제 활동인 FIP(어업 개선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폐어망 재활용 위한 협력 강화
동원산업은 지난해 12월 현대·기아자동차와 참치 어획용 폐어망을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동원산업은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에 대한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기아자동차는 폐어망을 소재로 재활용한 자동차의 부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동원산업은 2020년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업에 사용하는 집어장치(FAD)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나무와 천연섬유 소재의 바이오 집어장치로 변경하고 수산물 보랭재인 아이스팩도 100% 물과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전량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 9년 연속 1위
동원산업은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서울동원산업 본사 인근 양재천과 부산시 영도구 감지해변 등에서 각종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국제해안 클린업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수산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20년부터 10년간 약 2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강원도 양양군에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은 전통 조업 방식인 ‘잡는 어업’을 넘어 ‘기르는 어업’으로 진출해 국제 조업 환경의 영향을 벗어나 연어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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