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박물관이?… 롯데百-국립박물관, ‘힙 트래디션’ 팝업 연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5월 22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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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국립박물관의 인기 굿즈를 명동에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오는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롯데백화점과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전통 문화를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의 인기를 반영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 ‘사유의 방’ 전시는 ‘불멍, 물멍 보다 반가사유상멍’이라는 평을 얻으며 약 10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했다.

팝업스토어에선 ‘작은 박물관(Petit Museum)’을 콘셉트로 100여 품목, 약 200여 종의 굿즈를 선보인다. 팝업 내부는 실제 박물관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한국 전통 문양과 색채 등을 적용했고, 전통 문화 유산을 테마로 제작한 상품들로 공간을 채웠다. 박물관 대표 유물인 청자, 백자, 공예, 서화, 반가사유상 등 5개 테마 존으로 나누어 굿즈를 전시한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전시를 통해 판매할 10품목 26종의 한정판 토우 굿즈를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먼저 국립박물관의 최고 인기 전시인 ‘사유의 방’을 재현한 미니 명상 체험 존을 운영한다. 또한 일월오봉도와 문화재 아이콘으로 꾸민 내부 공간에서 헤드셋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명상 체험 후 기념사진을 촬영 및 인화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밖에도 반가사유상이나 달 항아리 엽서를 색칠해 한 달 후에 우편으로 받아보는 ‘내가 그린 보물 엽서’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 부문장은 “이번 팝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의 유물을 테마로 한 팝업인 만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관광 1번지’이자 ‘유통의 1번지’인 명동의 본점에 여는 이번 팝업에 많은 내외국인 고객들이 방문해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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