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10개월 연속 감소…반도체·對中 수출 부진에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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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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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1/뉴스1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1/뉴스1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모든 품목이 부진한 가운데 대(對)중은 물론, 주요국 수출까지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CT 분야 올해 4월 수출액은 127억7000만달러, 수입은 104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3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199억3000만달러)보다 35.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0.5%), 디스플레이(-30.5%), 휴대폰(-41.6%), 컴퓨터·주변기기(-66.7%), 통신장비(-14.7%) 등 대다수 품목에서 수출이 줄었다.

특히 4월 반도체 수출액은 64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및 단가 하락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는 전방기기 수요 둔화와 OLED 국내 생산 축소, 휴대폰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 감소, 컴퓨터·주변기기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걸었다.

통신장비는 5G 통신 인프라가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통신장비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수출 지역 모두 감소했다. 중국 39.0%, 베트남 26.7%, 미국 40.1%, 유럽연합 36.8%, 일본은 25.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ICT 수입액(104억4000만달러)도 전년보다 14.0% 감소하며 무역수지 흑자로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8억1000만달러·15.7%↓) △휴대폰(5억2000만달러·25.9%↓) △디스플레이(3억3000만달러·26.4%↓)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만달러·28.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ICT 수입은 중국은 27.7%, 대만 21.6%, 일본 7.4%, 베트남 23.8%, 미국 10.2% 각각 줄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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