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년 예산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0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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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내년 예산 편성시에도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소재 팁스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전문가·관계부처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팁스타운 방문 및 현장간담회는 12대 핵심 재정사업 중 하나인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점검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국민 체감도가 높고 국정 비전이 반영된 12대 핵심 재정사업을 선정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밀착 관리하고자 핵심 재정사업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했다.

팁스는 대표적인 민간 주도 벤처·스타트업 지원정책으로서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억~2억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최대 5억원, 사업화 최대 1억원, 해외 마케팅 최대 1억원 등을 연계해 기업당 최대 13억원+α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차관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혁신과 경제성장의 주역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적기에 스타트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시장을 보완하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중소벤처 혁신 지원’에 지난해 3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11.3%) 증액 편성해 중소벤처 경쟁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팁스 사업의 경우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28.9% 증가한 3782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과 전문가들도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중점 투자 방향에 공감하면서 창업 초기 기업들의 성장 견인을 위한 팁스 지원금 확대 및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는 각 사업 분야의 규제 개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 차관은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및 2024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 고려하겠다”며 “핵심 재정사업 성과관리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벤처·스타트업이 그 성과를 체감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과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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