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강남구와 공동으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제1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를 17일 개최했다. 강남구 행정에 혁신 기술을 도입하자는 취지와 함께 행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혁신 기업에는 지자체와의 기술 검증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을 담았다.
행사에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조성명 강남구 구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111개 사가 지원했고 서류·대면 심사를 통과한 10개사의 발표와 제품 전시가 진행됐다.
▲행정 ▲안전 ▲복지 ▲환경 ▲교통 분야에서 최종 선정된 기업의 기술들은 강남구와 협업해 스마트 시티 구축 및 주민 생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행정에 도입될 계획이다. 이어 기술 실증 사업 및 국내외 유력 전시회 참가를 통해 마케팅·판로 개척의 기회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시총 10대 기업 중 5개사가 1990년 이후 창업한 IT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등 스타트업은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스케일 업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공공 부문 역할의 중요해지면서 각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점에서 강남구청이 선도적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에 필요한 공공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항만공사 등 외국의 많은 공공기관도 각 기관의 서비스 시스템 개선을 위하여 기업의 트랙 레코드나 사업경력, 기업 규모나 매출액 등이 아니라 기술 검증을 통한 혁신 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에 의하여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우리도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가 공공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조달방식을 기존 트랙 레코드 중심에서 기술 검증에 의한 혁신 기술로 대체돼야 할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앞으로도 공공 부문과 스타트업 간 협업과 검증의 장을 제공하는 스케일 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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