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 박차… 매달 비상대응 모의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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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HL디앤아이한라


HL디앤아이한라(HL D&I halla)는 올해 경영 방침을 ‘본질 가치의 성장’으로 정했다. 대내외적인 경기 불안 속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함이다. 경영 목표는 수주 2조1887억 원, 매출 1조4487억 원으로 설정했다.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신년사에서 “우리가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가야 할 길은 결국 성장”이라며 “재무부터 마케팅, 현장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영 방침인 본질 가치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캐시 플로(Cash Flow·현금 흐름) 경영 △선택과 집중 기반 수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라는 네 가지 운영 기조를 수립했다. 특히 현금 흐름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사업을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또 양질의 수주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성장은 물론 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초부터 매달 ‘CEO 주재 비상대응모의훈련 및 중대재해 근절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1월(안성 일죽물류센터)과 2월(부천 주상복합 현장)에 훈련과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이달 15일에는 양평한라비발디 현장에서 홍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을 했다. 이날 HL디앤아이한라는 양평소방서와 협조해 위기 상황 설정에 따른 대응 모의 훈련을 열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심폐소생술 실시 요령 등을 교육받았다.

HL디앤아이한라는 건설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7일 국내 최초로 ‘트윈팬 저소음 렌지 후드’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거쳐 내년부터 상품화에 나선다. HL디앤아이한라에서 개발한 트윈팬 저소음 레인지 후드는 독립형 후드의 챔버통(공기 저장 공간)과 2개의 팬, 공기 조화 설비(통로)를 새롭게 삽입해 소음 발생과 흡입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레인지 후드는 상부 후드 내에 설치된 팬에 비해 공기조화설비가 상대적으로 작아 마찰 소음이 실내로 전달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기조화설비를 1개 더 설치하고, 상부 후드의 팬은 기존 용량의 절반으로 줄였다. 그 결과 시중의 판매 제품보다 약 10데시벨(dB) 이상 소음을 감소할 수 있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트윈팬 저소음 레인지 후드는 올해 시제품 제작과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내년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층간 소음 저감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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