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대비’ 최고 연봉 CEO 김택진…이재현·정용진·이부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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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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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의 업종별 최고연봉경영인과 직원평균연봉 격차 현황
2021-2022년의 업종별 최고연봉경영인과 직원평균연봉 격차 현황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연봉 경영인과 직원 평균연봉 격차는 15.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김택진 대표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108.6배 차이로 격차가 가장 컸다.

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업종은 지주사로 평균 1억8400만원을 받았다.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조사대상 대기업의 32%인 89개사였다.

2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5억원 이상 연봉을 공개한 282개 기업의 임직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 최고 경영진 대비 직원 평균연봉 차이는 15.5배였다.

지난해 경영진 중 최고 연봉 평균은 14억1237만원으로 2021년 19억2577만원 대비 26.7% 줄어든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669만원에서 9092만원으로 4.9% 증가하면서 격차가 1년 사이 6.7배(-30.1%) 줄었다.

최고 경영자의 보수는 해당 기업의 5억원 이상의 보수공개자 중 최고 경영자(C레벨)이면서 최대 보수를 받은 사람의 연봉이다.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 미등기 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 상의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급여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값을 사용했다.

최고 경영자와 직원 평균급여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김택진 대표는 123억810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연봉 1억1400만원의 108.6배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097950)으로 이재현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연봉 72억94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은 7600만원으로 96배 차이가 났다. 3위는 이마트(139480)로 정용진 부회장의 연봉은 36억1500만원이지만, 직원 평균연봉은 4500만원으로 80.3배 차를 보였다.

호텔신라(008770)는 이부진 사장 연봉 35억6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5100만원으로, 68.7배 격차였다. 5위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로 허태영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포함해 79억76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직원 평균연봉인 1억1840만원과 67.4배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정의선 회장 연봉 70억1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1억500만원으로 66.7배의 격차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069960)은 정지선 회장 연봉 43억49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6600만원으로 65.9배의 격차를 보이며 7위였다. 하이트진로(000080)는 박문덕 회장의 연봉 71억67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1억995만원으로 격차가 65.2배였다. 9위는 LS전선(104230)으로 구자엽 회장의 연봉 50억1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7692만원으로 65배 차이가 났다. 10위는 60배의 격차를 보인 GS건설(006360)로 허창수 회장의 연봉 61억23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1억200만원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업종은 지주사로 조사대상 기업 9개사의 평균이 1억8400만원이나 됐다. 지주회사인 ㈜LG(003550)와 DL㈜(000210)의 직원평균 연봉이 각각 2억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금융지주(316140)(1억8900만원), KB금융지주(105560)(1억7600만원), LX홀딩스(383800)(1억7200만원), BNK금융지주(138930)(1억6800만원), 신한금융지주(055550)(1억6400만원), 하나금융지주(086790)(1억4800만원), DGB금융지주(139130)(1억2400만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증권업(1억4200만원), 통신업(1억2300만원), 여신금융업(1억1600만원), 은행(1억800만원), 석유화학(1억600만원), 상사(1억500만원), 보험(1억400만원) 순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이었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2400만원으로 2021년 평균인 3억100만원 대비 7.7% 증가했다. 가장 높은 기업은 23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크래프톤(259960)으로 지난해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기업 순위는 메리츠증권(008560)(13억8031만원), E1(017940)(8억800만원), SK하이닉스(000660)(7억5500만원), LG(7억3800만원), 신세계(004170)(7억3700만원), SKC(011790)(7억2600만원), 포스코홀딩스(005490)(7억400만원), 삼성전자(005930)(7억300만원), 엔씨소프트(6억94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282개 기업들 중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89개로 2021년 71개에 비해 18개 증가했으며 평균연봉도 4.9% 증가한 9092만원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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