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대표후보 사퇴…“새 CEO 선출이 바람직”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27일 10시 19분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겸 KT 대표이사 후보가 27일 후보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이날 오전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날) 윤 후보는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사퇴가 확정됨에 따라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지된다.

KT는 이어 “대표이사 후보 사퇴는 이사회 결제, 승인 사항이 아닌 만큼 오는 31일 정기 주주 총회 의안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주주 총회에서 대표이사 직무 대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KT 이사진은 오는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윤 후보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윤 후보는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서 “더 버티면 회사가 힘들어진다”며 사의를 밝힌 바 있다. KT 이사회는 지난 24일 “회사를 위해서 주주 총회까지 가야 한다”며 윤 후보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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