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등 단순노무직 작년 404만명 사상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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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영업사원은 대폭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배달원을 비롯한 단순 노무 종사자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사원, 상점 판매원 등은 3년 새 10% 넘게 줄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 노무 종사자는 40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단순 노무 종사자가 40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353만4000명)과 비교하면 14.5%(51만1000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주문 등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순 노무 종사자에는 음식 배달원, 택배기사, 가사도우미, 경비원 등이 포함된다.

매장 계산원을 비롯한 판매 종사자는 지난해 268만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판매 종사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9년보다 11.5%(34만9000명) 줄었다. 3년 전보다 그 수가 줄어든 직업군은 판매 종사자뿐이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배달원#단순노무직#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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