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액 76조…역대최대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7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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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으로 금융권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지난해 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이 76조원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도 처음으로 2억명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각 76조6000억원, 1971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8.2%, 13.8%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0.3%, 17.3% 증가한 14조2000억원, 1684만건으로 집계됐.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금액 기준 18.6%, 이용건수 기준 85.4%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비중이 8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1684억원으로 전년대비 54.9% 급증했고, 이용건수도 3만5000건으로 13.5% 늘어나는 등 확대됐다.

한은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재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2억704만명으로 전년말대비 8.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가 2억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0.3% 늘어난 1억6922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77.7%로 1년 전 보다 3.0%포인트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은행 창구를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5.5%로 전년(5.8%) 보다 줄었다. CD(현금지급기)·ATM은 14.2%로 전년(16.0%) 보다 줄었고, 텔레뱅킹도 2.6%로 전년(3.5%) 보다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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