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균가 휘발유 1579원, 경유 1585원…휘발유가 더 비싸진다

  • 뉴스1

8개월 만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넘어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79.28원을 기록해 경유 가격(1,578.37원)을 재역전했다. 2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3.2.23/뉴스1
8개월 만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넘어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79.28원을 기록해 경유 가격(1,578.37원)을 재역전했다. 2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3.2.23/뉴스1
이번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르면 내주 휘발유 주간 평균가가 경유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579.1원으로 전주(1577.3원) 대비 1.7원 상승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14주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1500원대에 진입했다. 2월 넷째주 평균가격은 1584.9원으로 전주(1608.9원)보다 24.1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상승하고, 경유 가격은 하락하면서 두 유종 간 가격 격차는 5.8원으로 좁혀졌다. 2월 셋째주 두 유종 간 격차는 31.6원이었다.

경유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내주에는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3일 기준 휘발유 평균가격은 1579.29을 기록하며 경유(1577.87원)보다 높아졌다. 24일 기준 휘발유 평균가 또한 1579.35원으로 경유(1573.12원) 가격을 웃돌았다.

연초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조정과 국제 경유 가격 하락으로 두 유종 평균가격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하고, 경유는 현행 수준(37%)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격차도 좁혀졌다. 2월 넷째주 기준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리터당 94.5달러, 자동차용 경유(황함량 0.001%)는 104.0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 간 가격 격차는 9.5달러로 전주(11.3달러)보다 작아졌다.

다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예정대로 4월에 종료되면 휘발유·경유 가격이 재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폭 조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국제 경유 가격이 계속 떨어진 영향도 있다”며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은 현상은 2~3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월 넷째주 기준 모든 상표의 휘발유 가격은 상승했다. GS칼텍스가 1587.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51.9원으로 가장 낮았다.

휘발유와 반대로 경유는 모든 상표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