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급 한국토지신탁,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0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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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인 한국토지신탁 회사채가 수요예측서 미매각됐다.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채로는 ‘조 단위’ 자금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A급 이하 회사채로 온기가 완전히 확산되지 못한 모습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1년물 300억 원 모집에 300억 원, 1.5년물 500억 원 모집에 260억 원을 받아 총 800억 원 모집에 5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1.5년물에 240억 원이 미매각됐다.

한국토지신탁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1년물은 100bp에 모집물량을 채웠으나 1.5년물에서 수요를 다 모으지 못했다. 이달 한국토지신탁은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연초들어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기관투자가들이 A급 이하 회사채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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