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전남 여수, 광양 지역 주요 해양수산 정책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동도 일대 등대, 항로표지 시설과 해양 문화공간 운영 현황을 둘러보고 한양이 추진하고 있는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은 한양이 SPC인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설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약 312만㎡ 규모 부지에 LNG 터미널, LNG 복합발전, 열병합발전, 연료전지 등 상부시설 조성을 2029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양이 이곳 부지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시설 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총 12기의 저장탱크가 들어설 계획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 저장 공급은 물론 다양한 수요처들이 LNG 저장·반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양 관계자는 “묘도에서 추진 중인 항만재개발사업과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 민간기업 간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내 대표 화학기업이 운집해 있는 여수, 광양 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한 묘도가 친환경 융복합에너지 발전 및 물류단지로 탈바꿈된다면 탄소 배출량 감축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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