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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노태문 사장 “프리미엄폰 절반을 폴더블로…올해 1000만대 팔것”

입력 2022-08-11 08:30업데이트 2022-08-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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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2025년까지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며 “올해 폴더블폰 1000만 대 판매로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Z폴드4와 Z플립4의 첫 선을 보인 뒤 기자간담회 갖고 이같이 밝히며 “폴더블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용하기 쉽도록 디자인을 최적화했고, 에코시스템을 확장하며 고물가와 고환율 속에서도 소비자가 접근 가능한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노 사장은 “올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 스마트폰 시장이 5~8% 가량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은 오늘 소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2종, Z폴드4와 Z플립4를 대중화하고, 웨어러블 신제품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경제위기를 이겨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글로벌 업계 리더와 협력해 개선된 하드웨어 안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성능을 하향 조정하는 이른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 2종은 ‘완벽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모두 업그레이드 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직접 사용해보면 얼마나 많이 개선했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폼팩터(스마트폰 외부 형태) 혁신에 집중하느라 서비스를 확장해 온 애플과 격차가 벌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비스 측면에서 모바일 산업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 활발히 토론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가전과의 연결성, 구글과 마이크로소트프트(MS) 등 파트너사들과의 협력해나가는 개방성 등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율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스마트폰 산업 전망도 좋지 않다.

= 실제로 환율의 불확실성, 높은 인플레이션, 국제적 정세의 불안정성 등으로 세계 산업 전반이 어려움 겪고 있다. 우리 모바일 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연말만해도 많은 시장 예측 기관들이 올해 금액기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전년대비 4~5%로 봤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관마다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5%에서 -8%까지 역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전체 시장의 역성장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선진시장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일정부분 성장하고 있는 것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삼성은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속에서도 Z폴드4와 Z플립4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할 것이다.

-판매 목표와 가격 책정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폴더블폰 판매 1000만 대 이상 달성하는 대중화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정말 ‘완벽성’에 초점을 맞췄다. 폴더블폰만이 줄 수 있는 사용성 강화했고, 폴더블폰만의 에코시스템 완성 위해 구글, MS, 메타,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여러 파트너사들과 아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폴더블 만의 사용성 경험 집중했다.

가격은 진짜 고민이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 물류비 전반 인플레이션 압력, 원 달러 환율 상승 등 가격 책정이 어려운 경영환경이 조성됐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론은 진정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최대한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책정하기로 했다.

Z플립 4는 128기가바이트(GB) 기준 990달러, 폴드4는 1799달러로 작년 대비 동일하게 책정했다. 원자재 상승에 대한 부분은 어려움이 있지만 판매량을 늘림으로써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에 담았다. 하지만 환율은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256GB 기준 Z 플립 4가 135만 원 Z폴드4는 작년하고 동일한 200만 원 정도로로 책정했다.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부품공급망 문제는 작년이 정점이었다가 현재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적어도 Z폴드4와 Z플립4에 대해서는 충분히 부품 확보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내년이 되면 부품공급 이슈는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플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타사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단지 삼성은 내부에서 ‘플래그십 퍼스트’ 슬로건 만들어 프리미엄 제품에 더 노력을 쏟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만족하도록 하면 조금씩 점유율 격차는 좁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갤럭시 만이 줄 수 있는 연결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연결되는 경험, 개방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서비스를 확대해 온 애플과 달리 삼성은 너무 폼팩터(휴대전화 외부 모형)에 매달려 양사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과 차이점을 좁히기 위한 돌파구가 뭐가 있을지 궁금하다.

=모바일 산업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해왔다. 그리고 많은 예측 기관들이 장기적으로 2025년, 2030년까지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IT(정보기술) 기기의 중심 위치를 지속적으로 차지할 것으로 본다. 갤럭시가 산업 발전속도에 미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경영진단도 했고, 여러 솔루션을 찾기 위해 내부적으로 활발하게 토론하고 고민해 왔다.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없지만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강화시키며 모바일 산업 내 재도약 할 것이다.

-글로벌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왜 폴더블폰이 아직 잘 통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지난해 Z플립3과 Z 폴드3 이 글로벌 자재 부족 문제로 미국 거래선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다. 미국 거래선들이 정상적으로 마케팅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폴더블폰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 미국 시장이 합리적이면서 보수적인 시장이라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기간이 필요하다. 노트시리즈도 노트3까지는 주로 한국, 중국, 동남아, 일부 유럽 시장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지다 4번째 제품부터 미국이 노트 시리즈의 최대시장이 됐다. 4세대 폴더블폰도 이번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제대로 어필하고 역할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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