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日 도레이와 헝가리 합작법인 설립 完… “분리막 초격차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16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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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인허가 등 절차 마무리
‘LG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세퍼레이터 Kft’ 공식 출범
LG화학·도레이 공동 대표 체제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 강화

LG화학이 일본 도레이(Toray)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16일 헝가리 합작법인 ‘LG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세퍼레이터 Kft(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 및 인허가 절차, 자본금 납입 등을 마무리짓고 합작법인 공식 출범을 알렸다.

50대50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유민 LG화학 유럽사업추진TFT장과 요시무라 이쿠오(Yoshimura Ikuo) 도레이 헝가리법인장이 초대 공동 CEO를 맡는다. LG화학과 도레이는 작년 10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 출범에 따라 LG화학과 도레이는 본격적으로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한다.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시에 위치한 합작법인은 2028년까지 연간 8억㎡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의 경우 합작법인을 포함해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2028년 연간 15억㎡ 규모 글로벌 분리막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신학철 LG화학 CEO(부회장)는 “차별화된 제품과 공정 기술로 분리막 사업의 탄탄한 경쟁우위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가치와 사업 역량 극대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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