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판매 논란과 관련해,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거래는 없었으며 보험상담을 신청한 일부 고객에 한해 유료 매칭이 이뤄졌다”며 “고객 관점에서 상담과정을 보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토스는 ‘내 보험’ 서비스 중 보험 상담 선택 시, ‘설계사가 유료로 고객정보를 조회한다’는 점을 동의 과정에 명시해 고객이 상담 전 충분히 고려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기존의 ‘개인정보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보완히겠다는 의미다.
토스는 “설계사 13만 명에게 토스 회원의 개인정보가 판매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논란을 떠나 현재 상황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고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보험 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전문 설계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최근 우수 설계사 대상으로 ‘유료 매칭’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매칭되는 고객의 정보는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1회용 안심번호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상담을 위해 설계사가 조회한 보험 가입 내역 등의 개인정보도, 고객이 상담을 중단하면 자동 파기된다”고 밝혔다.
앞서 토스가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법인보험대리점)와 개인 보험설계사들에게 유료로 판매해 왔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토스는 ‘보험 전문가에게 물어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2월부터 고객과 보험설계사를 매칭하면서 수수료를 보험설계사로부터 받았다. 토스는 보험상담 목적으로 고객으로부터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등 기본정보에 더해 보험사, 가입 보험상품, 보험료 등 보험가입 정보 등을 받아 이를 보험설계사에게 제공하면서 건당 6만9000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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