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대주주 블록딜’ 악재로 15% 급락

  • 동아일보

알리페이, 500만주 시간외 매도… 발행주식 3.8% 4700억원 규모
“해외결제 등 협력은 변치 않아”

카카오페이가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보유 지분 대량 매도로 9일 15% 넘게 급락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7일 카카오페이 주식 500만 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 주식매매)에 나섰다. 이는 카카오페이 발행 주식의 3.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알리페이는 47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알리페이는 3월 말 현재 카카오페이 5101만5205주를 보유해 지분 38.52%를 점하고 있었다. 카카오(47.05%)에 이은 2대 주주였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알리페이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4601만5205주(34.72%)로 줄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알리페이는 매각 후에도 카카오페이 주식을 34.72%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라며 “해외 결제 서비스 사업 등에서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의 매도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주가는 급락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15.57% 떨어진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대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페이#2대주주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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