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담대 연리 3.9%… 9년 1개월 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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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도 저신용차주 늘며
2014년 6월이후 가장 높은 5.62%
정부 “자영업-2금융 건전성 관리”

4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9%로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정부는 금리 인상기에 취약한 자영업자와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05%로 전달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2014년 3월(4.09%)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로 한 달 새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3월(연 3.97%) 이후 최고치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5.62%로 0.16%포인트나 뛰었다. 이 또한 2014년 6월(연 5.62%)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저신용 대출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거듭된 금리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부실 위험이 커지자 정부는 자영업자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 리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와 저금리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그 과정에서 새로운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균형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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