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6월 초 공채 모집 공고를 내고 직원 선발에 들어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종 결재 단계 중이라 모집 규모 및 상세한 사항은 추후 결정되면 밝히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여행사들이 극심한 영업난을 겪으며 인력 감축과 유·무급 휴직을 시행했지만 하나투어는 전 직원이 정상근무를 단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 수는 구조조정을 거쳐 약 40~50% 축소된 약 1200명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공채 모집과 함께 일부 조직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며 “2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중심 서비스 확장은 물론 기존 주고객층이었던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한 공식인증센터(대리점) 지원 업무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공채 모집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여행 수요를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주요 여행사들도 인력 충원에 나서며 업계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바침 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한국 지사는 이달 말까지 신입과 경력, 인턴 등 각 분야에서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고객서비스 품질 보증(CS QA) 전문가, 콘텐츠 에디터 등 각 부서별 최소 1명을 포함해 전체 약 6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 등 업계 내 중견 토종 여행사들은 당장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서둘러 인재 채용 중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격리 없이 떠날 수 있는 유럽과 동남아, 그리고 곧 여행이 재개되는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인력 충원을 하고 있다”며 “7~8월 성수기 시즌의 일본 항공권은 5배 정도 늘었을 정도로 앞으로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