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선 위협받는 코스피…그래도 담는 개미군단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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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2% 가까이 떨어지고 있지만 개미군단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미국의 긴축 우려와 중국 봉쇄 조치의 장기화 등 시장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개미군단은 주가 급락을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50포인트(1.89%) 내린 2617.81을 기록 중이다. 이날 37.7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2% 가까이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나홀로 대거 순매수 중이다. 이시각 현재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6억원, 2172억원 순매도 중이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5조9712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급으로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2700선이 깨진 지난 25일 1조634원을 순매수했고 지수가 2750선에서 2690선까지 미끄러진 지난 6~7일에도 각각 1조1402억원, 1조2798억원을 쓸어담는 등 2700포인트 아래쪽에서는 저가매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패닉셀’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위험관리가 필요한 구간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주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증시 폭락은 패닉 셀링의 성격이 짙은 만큼 현 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로 무엇보다도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클을 대부분 선반영 중”이라며 “초강성 매파적인 스탠스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반대로 멀지 않아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이 느끼는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정점에 가까워 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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