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차세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24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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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시 제공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019년 7월 전국 최초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빅3 앵커기업을 필두로 약 3조 2,542억원의 투자유치와 3,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 중심도시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지리적으로 포항은 바다에 인접해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에 용이한 최적의 도시이다. 영일만 일반 산단에는 기업 집적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컨테이너 국제항만이 있어 항만물류를 활용한 배터리 소재의 수·출입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산업단지 내 대중교통 노선 확대, 영일만대로 개통 등 도시정비에 힘쓰고 있으며, 투자지원금, 이주 직원 지원, 세제혜택 등 관련 지원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10월에는 포항 국제 컨퍼런스를 마련해 배터리산업 국제 홍보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포항시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함께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산학연이 집적되어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해 이차전지 맞춤형 인력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이차전지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국가 차원의 이차전지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이 포항시의 계획이다.

작년 10월 준공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영남권의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는 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의 역할을 이행중이다. 2025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공급에 대비하고 포항시가 최종적으로 배터리 종합 물류터미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환경부의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의 포항시 사용후 배터리 클러스터 지정으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해당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이차전지 첨단기술 개발에서 제품생산까지 전과정을 연계 지원해 포항시가 국가 차원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산업 컨트롤 타워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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