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LTV 완화, 물가·금융안정 부작용 우려…점진적 추진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4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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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4일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방안과 관련, “물가안정, 금융안정 등에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하며 점진적인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최근 인수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TV 조정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미시적인 보완책으로서 실수요자 보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LTV 규제 한도는 지역별·차주별로 차등(0~70%)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자는 “다만 이러한 미시적 대출 완화정책이 확대돼 국민경제 전체 대출 규모, 특히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되면 물가안정, 금융안정 등에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LTV 완화 조치는 그 본래의 취지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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