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 “나아질 것” 전망 우세…수도권에 기대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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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확대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 시장 여건이 개선될 거란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HSSI 전망치는 92.9로 전월 대비 15.3포인트(p) 상승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은 100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단 의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지만, 대선 이후 주택정책 기조가 규제완화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 대비 27.9p 오른 113.0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전망치가 110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7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114.6으로 전월 대비 24.9p 올랐다. 경기는 117.5로 29.7p 상승했고, 인천은 107.1로 29.4p 상승했다.

부산(109.5), 울산(100.0), 세종(100.0), 충남(108.3)도 100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전망치 수준이 상승했다.

대구(74.0) 역시 전월 대비 20.2p 상승했지만 충북(70.0)과 함께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누적된 분양(예정)물량이 많아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분양 경기 개선으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4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114.2로 전월 대비 11.5p 상승하며 110선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로 사업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봄 성수기와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 인상 등으로 일정 수준의 공급물량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전망치는 전월 대비 5.5p 하락한 94.5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2만5254가구로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123.2(8.4p↑)로 2020년 9월 이후 20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했다. 주산연은 “실질적인 사업여건 점검과 세밀한 시장진단을 기반으로 분양시기와 적정 분양가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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