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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서울 아파트 거래량, 8개월만에 증가 전환

입력 2022-04-11 03:00업데이트 2022-04-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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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기대감 매수세 회복 조짐
‘똘똘한 한 채’ 선호 지역별 온도차
강남3구 신고가… 외곽선 하락 거래
극심한 거래절벽을 겪던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얼어붙었던 시장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매매거래는 937건으로 전월(805건) 대비 16.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4064건) 이후 올 2월(805건)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다 반등한 것이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거래 신고를 마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전체 거래량은 1000건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은행권이 대출규제를 다소 완화했고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방침을 밝히는 등 규제 완화 방향이 나오고 있어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은 기존의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993년 입주한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전용면적 99m²는 지난달 30일 25억3000만 원에 팔렸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지난달 24일 전용 129m²가 역대 최고가인 63억 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한동안 시장을 관망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매물이 많지 않아 1, 2건씩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급매 위주로 하락 거래가 많아지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아파트 전용 49m²는 지난달 31일 6억1000만 원에 매매되며 지난해 10월(7억2000만 원) 대비 1억1000만 원 하락했다. 중계동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급매를 잡으려 대기하던 매수자가 계약 일주일 만에 잔금까지 냈다”며 “매수 문의도 늘었고 다주택자였던 매도자도 꽤 있다”고 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장은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거래량도 회복하고 있다”며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지속되며 강남권은 상승 거래가 나오고, 서울 외곽이나 지방은 급매 위주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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