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첫 전기차 ‘C40·XC40 리차지’ 2000대 순삭… “다시 기다림의 시간”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21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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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볼보코리아가 처음 선보인 전기차가 사전계약 5일 만에 올해 물량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볼보코리아 특유의 완판 행진이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로도 이어진 것이다.

볼보코리아는 C40 리차지 1500대와 XC40 리차지 500대 등 국내 첫 전기차 초도물량 2000대가 모두 계약됐다고 21일 밝혔다. C40과 XC40 리차지는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높은 수요에 따라 신차 물량 추가 확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전기차는 모두 벨기에에서 생산돼 국내에 도입된다.

인기 주요 요인으로는 상품성 대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듀얼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첨단 안전사양과 고급 편의사양, 국내 전기차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풀옵션 사양을 적용했지만 미국보다 890만 원, 독일보다 22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이 주효했다고 볼보코리아 측은 분석했다. C40 리차지 국내 판매가격은 6391만 원이다. 형제차로 볼 수 있는 폴스타2는 일주일 동안 4000대가 계약됐다. 폴스타2 역시 독일에서는 풀옵션 모델 가격이 볼보 C40 리차지 가격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C40 리차지보다 시작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C40 리차지는 78kWh급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듀얼모터 타입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56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받았다.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67.3kg.m이다. 배터리 80%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이다. 주요 사양으로는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기능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15년 무상 업데이트 지원), 고정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내연기관 모델인 XC40과 비슷한 인테리어와 구성이 적용됐다. 실내 공간도 동일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가 각각 6391만 원, 6296만 원이다. 무상 보증은 5년·10만km에 배터리 보증 8년·16만km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전기차 시장에서 볼보가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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