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7년만에 생산기술직 직원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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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직원 대상… 배관 등 4개 부문
“조선 시장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조선업황 회복에 힘입어 7년여 만에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27일까지 제관, 배관, 기계, 전기 등 4개 부문에서 직원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사내 협력사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미포조선도 선각 용접, 선각 취부, 배관, 전기, 기계 등 5개 직종에서 기술직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고 현대미포조선은 2014년 이후 8년 만의 생산기술직 채용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장기 불황에 따른 수주 물량 부족에 시달리면서 2010년대 중반부터 이 직군 신규 채용을 중단해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2014년 20만3441명이던 조선해양 부문 종사자 수는 2020년 9만7428명까지 감소했다. 공식 집계되는 조선사는 물론이고 이들로부터 일감을 받는 협력사들도 채용 규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수주 목표를 166% 달성하는 등 시장이 살아나면서 인력 수요가 다시 늘었다. 재계 관계자는 “인력 채용은 해당 업종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와 같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중공업그룹#생산기술직#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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