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방 전용펀드 조성할 것”
지난해 벤처투자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벤처투자 실적에 힘입은 ‘제2 벤처 붐’ 속에서 지역 양극화는 더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18.2%에 그쳤다. 2020년 21.8%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집중은 심화됐다. 같은 기간 서울 비중은 55.1%에서 61.4%로 올랐다.
이 같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기부는 지방 전용펀드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충청·호남권에 각 50억 원씩 ‘지역 엔젤허브펀드’ 100억 원을 신규 조성하고 해당 지역 창업 초기 기업(업력 3년 이내 또는 연간 매출액 20억 원 이내)에 60%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에인절 투자가 후속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충청·호남·경북·경남권에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 400억 원도 신규 조성한다. 에인절 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펀드 자금의 40% 이상을 후속 투자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지난해 모태펀드(정부 부처에서 출자 받아 구성한 펀드) 1000억 원 출자로 결성된 지역뉴딜 벤처펀드에도 올해 6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지역 주력산업 및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조성한 230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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