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당일 500만명 이동…오후 2시 ‘혼잡’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고향을 찾는 인원은 지난 설 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백신접종 완료자가 늘었으며 코로나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시간대로 보면 1월31일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귀성 행렬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며 귀경의 경우 설 당일인 1일과 2일 오후 2시부터 3시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를 택한 국민이 90.9%로 대부분이며 버스(4.0%), 철도(2.9%), 항공(1.6%) 등의 순이었다. 이에 경부선(26.2%), 서해안선(14.1%), 중앙선(10.2%), 호남선(7.9%) 순으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구간별로 보면 고향으로 가는 길이 Δ서울~부산 6시간50분 Δ서서울~목포 6시간 Δ서울~광주는 5시간20분 Δ서울~강릉은 4시간20분 Δ서울~대전 3시간30분 걸린다.
집으로 돌아오려면 Δ부산~서울 9시간50분 Δ광주~서울 8시40분 Δ목포~서서울 8시간30분 Δ강릉~서울 6시간 Δ대전~서울 5시간이 소요된다.
◇통행료 유로·휴게소 취식금지 등 방역태세…눈비에 비상대응 체계 유지

고속도로 휴게소는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판이 설치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도 시행한다. 결제도 비접촉 방식을 활용하며 출입자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또 주요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설 연휴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 방역 활동 등에 쓰인다.
정부는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결빙구간 및 취약구간 집중관리를 위해 도로시설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설 당일 새벽부터 오전에 경기 동부와 영서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도 많은 눈이 전망된다.
이밖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10대와 암행순찰차 21대를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