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국민 4∼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다. 덩달아 펫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장되는 추세.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이미 육아 용품의 규모를 넘어섰으며, 급격히 시장 규모가 커져 2027년에는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엔 에르메스, 펜디, 루이비통,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가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람 옷과 똑 닮은 옷부터 브랜드 로고가 박힌 목줄, 이동 가방, 밥그릇, 담요까지 럭셔리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아이템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40만∼50만원대 리드 줄부터 100만원이 넘는 식기와 수백만원대 이동 장까지. 하지만 재고가 없어 못 구할 정도란다.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고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좋은 것을 사주고 싶어 하는 ‘사랑꾼’들에게 전에 없던 ‘펫 플렉스(Pet Flex)’ 세계가 열린 셈.
지난해 펜디는 반려동물 컬렉션을 선보이며 “당신의 네 발 달린 친구는 특별한 액세서리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했다. 애정이 더해진 ‘펫 부심’이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셈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