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신선식품 전면 배치… 다양한 정보로 ‘경험 소비’ 충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새로운 도약 2022년]
이마트

이마트가 ‘미래형 점포’로 재탄생하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전국 점포를 순차 재단장하며 고객 시간 붙잡기에 나섰다. 재작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7개 매장을 리뉴얼했다. 올해도 10곳 이상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고객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해 재단장한 18개 점포 매출은 새로 선보인 직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지난해 7월과 6월 각각 재단장한 이천점(30%)과 서귀포점(25%)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매장 재구성은 신선식품을 중심에 뒀다. 올해 첫 리뉴얼 개점한 성서점의 경우 기존 480평이던 신선식품 매장 규모를 585평으로 약 27% 이상 늘렸다. 특히 지난해 성서점 내 신선·가공식품 매출 구성비가 31%로 대구권 점포 중 가장 높은 데 착안해 매장 1층 전체를 해당 품목으로 채우기도 했다. 지난해 재단장한 둔산점은 신선식품 매장을 약 40평 넓히되 비식품 매장은 200평가량 축소했다. 남은 공간은 가전 전문매장, 장난감 전문매장 등 전문점으로 재편했다.

신선 중심 매장에선 품질 높은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오프라인 경험에 깊이를 더했다. 품목별로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도 늘렸다. 대표적으로 주류와 건강식품은 상품 구색을 전문점 수준으로 강화했다. 주류 특화 매장의 경우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식이다.

미래형 점포로 도약하고자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전략도 내놨다. 오프라인 점포를 전국 단위 배송 물류기지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둔산점은 기존 70평 규모이던 온라인 배송센터를 450평으로 확대해 하루 3000건 이상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천점 온라인 배송센터도 규모를 이전보다 16배 확장했다. 이마트는 향후 대형 온라인 물류센터를 3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장 재구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새로운 도약#2022년#이마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